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認. 言+忍/로마서(Römer)

로마서 15:1~33(서로 덕德을 세우는 공동체) 1. 덕德을 세우는 공동체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15:1).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15:3).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서 같은 생각을 품고,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15: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들이신 것과 같이 우리도 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15:7). 2. 이방인의 사도, 바울 바울은 예수의 이름이 알려진 곳 말고,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명예로 삼았습니다. 그는 남이 닦아 놓은 터 위에다가 집을 짓지 않으려 하였습니다(15:20).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바울로 하여금 이방 사람에게 보내심을 받은.. 더보기
로마서 14:1~23(하나님의 나라) 1. 오직 주의 영광 믿음을 가지고 사는 모든 이는 주의 영광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그들은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14:8a). 그러므로 그들 모두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14:8b). 그런데 믿음의 공동체에는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그 것은 소위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믿음이 없는 자들을 향해서 권면이라는 이름 아래 영적 학대(spiritual abuse)를 가합니다. 학대라는 뜻의 abuse는 '남용하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믿음이 더 좋다는 이유로 영적인 권위를 남용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권면일 수 있으나 속으로는 믿음이 연약한 이를 죽이는 행위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일 예배 한 번 빠졌다고 반저주.. 더보기
로마서 13:1~14(사랑의 빚) 1. 그리스도인과 세상 권세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신앙의 특성이야 피안적일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세상과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관계를 맺어야 할 진데, 그 관계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옳고 바르게 맺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많은 권력이 있습니다. 작게는 가정에서의 부모의 권력으로부터 시작해서 한 나라의 수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권력이 있습니다. 이들 권력은 선한 권력이 있고, 악한 권력이 있습니다. 오늘 로마서 13장은 우리들에게 이 권력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권력들은 다른 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13:1). 따라서 이 권력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는 것이요, 거역하는 .. 더보기
로마서 12:1~21(합리적 예배) 1. 거룩≠세상(?)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중의 하나가 바로 거룩은 세상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은 바로 피안적彼岸的인 신앙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어서 천당에만 가면 된다'는 식의 신앙을 가지고 있게 되고, 결국 세상을 악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그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2. 합리적 예배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행위는 예배입니다. 예배는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그 분의 구속하심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행위입니다.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배의 요소이지 예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찬양 역시 마찬가지이며,.. 더보기
로마서 11:1~36(박혀있는 돌을 빼낸 굴러온 돌) 1. "굴러온 돌이 박혀있는 돌을 빼낸다."-1 옛 속담에 '굴러온 돌이 박혀 있는 돌을 빼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한참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느 날 사촌 동생이 놀러와서는 그 부모님의 사랑을 잠깐이지만 독차지 하고 있을 때, 사랑을 받고 있던 아이는 굴러온 돌 때문에 튕겨져 나간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질투가 나서 부모님한테 더 아양을 떨게 됩니다. 2. "굴러온 돌이 박혀있는 돌을 빼낸다."-2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에도 두 종류의 돌이 나옵니다. 원래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아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던 이스라엘(참조, 롬 3장)과, 어느날 갑자기─갑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한 과정이지요─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이방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 더보기
로마서 9:30~10:21(율법의 의, 믿음의 의) 1. 이스라엘과 복음(9:30~10:4) 이스라엘은 의의 율법은 추구하였지만, 그 율법에 이르지는 못하였습니다(우크 에프타젠, ουκ εφθασεν). 왜냐하면 그들은 믿음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행위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근거로 한 행위는 그들에게 걸림돌(토 프로스콤마, το προσκομμα)이었습니다(9:32). 걸림돌은 '죄', '허물', '과실', 혹은 '범죄(실족)할 기회'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우리가 행위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하면 우리는 항상(!) 죄를 지을 여지를 많이 갖게 되고, 그만큼 많은 짓게 되는 것입니다. 행위에 근거한 의는 걸림돌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에 근거한 의는 반석(헤 페트라, η πετρα)입니다. 9:33.. 더보기
로마서 9:1~29(토기장이 하나님) 1. 바울의 고민 바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것은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지 못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동족인 겨레를 위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다고 할 만큼, 이스라엘을 사랑했습니다(9:3). 그에게는 동족을 향한 큰 슬픔과, 끊임 없는 고통이 있었습니다(9:2).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또한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육신에 따라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9:4,5a).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바울이 끊임 없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이스.. 더보기
로마서 8:1~39(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1.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 8장을 시작하면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그, 카타크리마katakrima)를 받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바울이 말한 정죄 즉 카타크리마katakrima는 카타크리노katakrino에서 온 명사입니다. 카타크리노는 전치사 kata와 동사krino의 합성어로서, 무엇에 '대하여 심판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단순히 심판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크리노krino만 써도 되는데, 왜 바울은 카타크리노katakrino라는 동사를 썼는지 8장을 계속 읽어 내려가면 알 수 있습니다. 왜 바울은 크리노krino라는 동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타를 붙인 카타크리노katakrino를 썼을까요. 그리스어에서 전치사 kata는 '~에 대하여', '~에 따라서'라는 뜻을 가.. 더보기
로마서 7:1~25(신앙인의 딜레마, 율법) 1. 신앙인의 딜레마, 율법 신앙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딜레마는 바로 율법일 것입니다. 율법에 나온 금지조항이나 죄의 목록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조항이 너무나 완벽함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대인 랍비는 구약성서에 나온 율법 조항들을 세어본 결과 총 613개라고 하였는데, 그 중 긍정적인 계명이 248개, 부정적인 계명이 365개라고 합니다. 이 것은 사람의 뼈마디 수가 총 248개이고, 1년이 365일이니까, 사람이 1년 내내 지켜야 하는 것이 율법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딜레마입니다. 매일 율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2. 율법의 역할 사람들은 율법을 일종의 악(?).. 더보기
로마서 6:1~23(필생즉사 필사즉생 必生卽死 必死卽生) 1. 필생즉사 필사즉생 必生卽死 必死卽生 충무공이 왜선 133척을 전선 12척으로 싸워야 하는 명량해전을 앞두고, 9월 15일 전투력의 절대 열세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장수들의 전투의지 분발과 '결사구국'의 각오를 나타낸 말이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즉, 전쟁에 임함에 있어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자 하는 자는 전쟁에 패배할 것이고, 죽을 각오를 다해서 싸우는 자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말이다. 2. 필생즉사 필사즉생 必生卽死 必死卽生 그리스도인의 삶도 어찌보면 싸움의 연속인데 그 대상은 '죄罪'입니다. 자신을 옭아매려고 하는 죄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 하면 살 것입니다. 우리가 죄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오직 죄.. 더보기